한국 남녀배구가 카자흐스탄과 카타르를 각각 제압하고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4일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예선 A조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0(25-23 25-23 25-2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듯 초반 조직력이 다소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으나 최광희(14점)와 김남순(8점.2블로킹)의 맹타가 살아나 1시간 13분만에 경기를 마쳤다. 카자흐스탄은 주포 예레나 파블로바(17점) 외에 별다른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한데다 범실을 남발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남자대표팀도 이어 열린 예선 A조 경기에서 김세진, 신진식 등 주포를 빼는 여유를 부리면서 카타르를 3-0(25-14 25-19 25-23)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일반부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경수(19점)는 서서히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고 장병철(10점)도 잇단 속공으로 공격에 한 몫했다. ◆4일 전적 ◇배구 △여자 A조 한국(2승) 3(25-23 25-23 25-20)0 카자흐스탄(2패) 중국(2승) 3(25-20 25-18 25-15)0 대만(2패) △남자 A조 인도(1승2패) 3(25-13 25-16 25-21)0 마카오(2패) 한국(2승) 3(25-14 25-19 25-23)0 카타르(1패) (부산=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