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왕중왕을 가린다. LPGA 현역 최고 선수 20명만 초대받아 치르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레이오의 히든브룩골프장(파72. 6천359야드)에서 4일간 벌어진다. 이 대회는 올해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지난해 상금랭킹 1위, 올해 상금랭킹12위 이내 선수 등 정상급 선수에게만 문호가 개방돼 LPGA 투어 대회의 올스타전이나 다름없다. 우승상금도 16만2천달러로 적지 않지만 컷오프가 없어 꼴찌에게도 1만3천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 여자골프 1인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카리 웹(호주), 줄리 잉스터(미국)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모두 나선다. 한국은 박세리(25)가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비롯해 김미현(25.KTF), 박지은(23.이화여대), 한희원(24.휠라코리아)이 상금랭킹 상위 순위자로 나서며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루키' 이미나(21.이동수패션)가 특별초청을 받아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LPGA 투어 톱랭커들이 모두 나서는 만큼 출전 선수 전원이 우승 후보. 그러나 소렌스탐과 99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 2000년 대회 우승자 잉스터,그리고 올해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웹 등이 가장 유력한 챔피언 도전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새내기로 신인왕과 상금왕 등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이미나는 내년 LPGA 진출에 앞서 가능성을 타진한다. SBS골프채널이 1, 2라운드를 오전 3∼5시에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3라운드는 3시∼4시30분, 그리고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7일에는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