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역도의 `차세대 기대주' 최은심(20)의첫 메달사냥이 실패로 돌아갔다. 최은심은 30일 아시안게임 역도경기장인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48㎏급 경기에 출전, 인상 3차시기에서 85㎏를 들어 세계타이기록(90㎏)을 세운 리주오(중국), 카이티윈(미안마)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용상 1차시기에서도 97.5㎏을 가뿐히 들어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던 최은심은 그러나 100㎏에 도전한 2차와 3차 시기에서 잇따라 바벨을 놓쳐 합계 185㎏을 기록,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최은심이 들어올린 기록은 지난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주니어신기록과 비교해 인상은 동률, 용상은 2.5㎏이나 앞선 기록이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리주오는 명성 그대로 인상에서 세계타이기록을 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주오는 인상 3차시기에서 90㎏을 들어올려 왕밍주안이 지난 6월에 세운 인상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용상 1차시기에서 110㎏에 성공한 뒤 2차 시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115㎏)에 도전했다 실패한 리주오는 3차시기에서 이보다 0.5㎏ 무거운 새로운 세계기록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로써 합계기록 200㎏으로 카이티윈(미얀마)와 합계기록에서 200㎏으로 동률을 이룬 체중에서 앞서 역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적 ▲역도 여자 48㎏급 1.리주오(중국) 200㎏ 2.카이티윈(미안마) 200㎏ 3.루베와스 라에마 리사(말레이시아) 195㎏ (부산=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