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북한의 장웅((6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다음 달 8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29일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있는 장웅 IOC 위원은 10월8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웅 위원은 현재 북한에서 훈련중인 육상 마라톤의 함봉실과 김창옥, 황일석등 5명과 함께 온다. 그러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가 당초 8일에서 3일로 변경됐기 때문에 장웅 위원의 방문 일정이 앞당겨 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함께IOC 위원으로 선출됐던 장웅 위원은 농구선수 출신으로 외국어에도 능통해 북한을대표하는 스포츠 외교관이자 전문행정가다. 1938년 평양출생인 그는 지난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통역요원으로 외부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뒤 각종 국제 회의에 북한대표로 참석, 국제스포츠계에서 입지를넓혀왔다. 남북체육회담에서도 주역을 맡았던 장웅 위원은 91년 탁구와 청소년축구 남북단일팀이 출범하는데 산파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10월13일 부산에 도착해 폐막식에 참석한 뒤 10월15일 떠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