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19세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이하) 제패를 위해 23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1시 소집된 청소년대표팀은 오후부터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최종훈련의 스타트를 끊었다. 25명의 예비엔트리 중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 멤버인 최성국(고려대)과 해외에체류중인 권집(쾰른), 김치곤(안양 LG), 여효진(고려대)은 이날 참가하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은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될 훈련에서 공격과 수비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조직력과 선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감독은 특히 또 하나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한 김동현(청구고)의 등장으로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공격라인과 달리 수비진의 경우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보고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임유환(한양대)과 여효진(고려대)이 이끄는 포백 수비라인은 아르헨티나,브라질전 등 그 동안의 평가전에서 집중력 난조 등 위기관리능력이 떨어지고 조직력이 일거에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박 감독은 이와 함께 마무리훈련을 통해 10월 15일 개막전을 겸한 홈팀 카타르와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뛸 '베스트 11'도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박 감독은 "엔트리 구성이 끝났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체계적인 훈련을 할 생각이며 세트플레이와 체력훈련도 병행될 것"이라며 "최성국을 카타르전에 투입하는 것은 박항서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과 이미 논의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3개조의 조별리그 뒤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카타르, 태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10월 7일 훈련캠프인 시리아로 떠난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