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의 6년 연속 두자리 승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찬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4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2개,볼넷 6개,홈런 3개를 포함한 안타 6개로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방어율이 5.88로 올라간 박찬호는 9승7패를 기록,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90승 달성을 올해 마지막 등판 게임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박찬호는 제구력 난조에 자신감을 잃은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박찬호는 저스티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6으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강판됐으나 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데니스 레이예스가 점수를 주지 않고 5회말을 막아 추가 실점은 면했다. 텍사스는 6회초와 7회초에 각각 1점과 2점을 보태 5-6까지 쫓아갔지만 8회말 1점을 내줘 5-7로 패했다. 한편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는 이날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4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김선우는 이날 삼진 1개를 빼내고 안타 5개,볼넷 3개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 놓고 마운드를 내려와 내셔널리그 첫승을 놓쳤지만 방어율을 1.50으로 낮췄다.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은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대수비수로 나와 1타수 1안타를 기록,타율을 0.172로 끌어올렸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