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중 국내외에서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중동권 제압의 비책을 찾기 위해 20일 아랍에미리트(UAE)와,23일에는 쿠웨이트와 각각 평가전을 갖는다. 정규리그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야구는 선두와 4강 싸움의 열기를 이어간다. 또 프로씨름은 20일부터 4일간 원주지역장사 대회를 통해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미국프로골프(PGA)의 최경주도 20일 개막하는 탬파베이클래식에 참가,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세계 최정상급 남자 프로골퍼들이 출전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과 미국-유럽 대륙간 여자골프 대항전인 2002 솔하임컵대회도 19일부터 열린다. 축구대표팀은 UAE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을 통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중동권 팀들의 전술과 전력을 파악하고 대비책을 마련한다. 프로야구는 삼성과 기아의 선두 싸움에다 LG와 두산의 4강 티켓 경쟁으로 추석 연휴를 달군다. 프로씨름에서는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연속 지역장사에 올랐던 '골리앗' 김영현(LG)이 한가위 장사를 노리고 지난 8월 올스타전에서 우승한 황규연(신창)과 이태현(현대) 등이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솔하임컵대회에서는 애니카 소렌스탐,헬렌 알프레드손,카린 코크,소피 구스타프손,마리아 요르트(이상 유럽)와 줄리 잉스터,로라 디아즈,크리스티커(이상 미국) 등이 참가해 유럽과 미국의 명예 대결을 펼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