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가 된 신예 이미나(21·이동수패션)가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신인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나는 15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끝난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이선화(16·CJ39쇼핑)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해 보기에 그친 이선화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나는 지난 8월 아워스몰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두었다.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액 9천7백만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이미나는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독주하며 사실상 올해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첫날부터 공동 선두를 유지했던 이미나는 2라운드 10번홀(파4)에서 이글에 이어 최종일 13번홀(1백34m)에서는 행운의 홀인원을 낚았다. 7번 아이언 티샷이 홀앞 2m에 떨어진 뒤 곧바로 홀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