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42.코오롱)가 '6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광수는 13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제45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5천만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조철상(44) 김대섭(22.성균관대3)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3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노리는 최광수는 이날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최광수는 17번홀부터 4번홀까지 6개 홀에서 줄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과 유럽 PGA투어 '연속 버디' 기록이 모두 8개 홀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최광수의 버디 행진은 놀랄 만하다. 최광수는 버디 8개를 잡았으며 5,8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98년과 2001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대섭은 이날 첫 홀과 마지막 홀에서 2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선두에 합류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강욱순(36.삼성)은 합계 3언더파 1백41타, 지난해 챔피언 신용진(38.LG패션)은 3오버파 1백47타를 기록했다. 한편 휘닉스파크GC와 한국프로골프협회는 각각 3천만원, 2천7백5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