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대회 사상 최고의 상금이 걸린 삼성증권배 제45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4일간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프로골퍼 1백48명이 출전,'프로 중의 프로'를 가린다. 총상금은 5억5천만원이다. 우상상금이 1억원이기 때문에 대회 결과에 따라 강욱순(36·삼성) 최광수(42·코오롱)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 신용진(38·LG패션) 등이 펼치고 있는 시즌 상금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재 시즌 상금액은 강욱순 1억5천만원,최광수 1억3천만원,박도규 1억2천만원,신용진 9천2백만원 순이다. 우승 향방 역시 이 네 선수의 대결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9년 이 대회 우승컵과 상금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강욱순은 3년 만에 대회 정상 복귀와 상금왕 탈환을 노리고 있다. 최광수도 상금왕 3연패 달성을 위해 이번 대회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국내 정상의 기량을 갖추고도 KPGA선수권 정상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박도규는 다크호스. 박은 지난해 이 대회 첫날 국내 '9홀 최소타수'인 28타를 쳤고 2라운드에서는 '18홀 최소타수' 타이기록인 62타를 쳤다. 이 코스에 유독 강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국내 72홀 최소타(2백66타)를 기록했던 신용진도 대회 2연패와 함께 상금왕 도전에 나선다. 이밖에 '베테랑' 최상호(47·빠제로) 박남신(43) 김종덕(41·리빙토이) 등도 우승후보다. 최경주와 허석호는 불참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