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호(한화)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선두 기아를 울렸고 같은 팀의 지승민은 데뷔 이후 첫승을 신고했다. 백재호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기아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1차전 2회초에 2점 홈런을 날린 백재호는 2차전 4회초에 1점 홈런을 친 뒤 6회초에 2점짜리 결승 아치를 그렸다. 2차전에서 한화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지승민은 3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내고 안타 2개와 볼넷 5개로 2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데뷔한 지승민은 개인 통산 40경기만에 프로 첫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화는 2차전에서 데이비스의 만루홈런과 백재호의 결승 홈런으로 7-5의 승리를 얻어 4연승했다. 한화의 딴죽걸기에 걸린 1위 기아는 이날 패배로 2위 삼성에 1게임차로 쫓기게 돼 다시 선두 수성에 위기를 맞았다. 문학에서는 현대가 막강한 불펜진을 내세워 SK에 4-3으로 1점차 승리를 했다. 세이브를 보탠 현대의 마무리 조용준은 27세이브포인트를 기록, 구원 선두 진필중(두산.29세이브포인트)을 2포인트차로 추격했다. 또 10경기 연속 구원 성공과 20경기 연속 구원 불패도 이어갔다. 4위 LG는 잠실에서 5위 두산을 4-3으로 꺾고 두산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잠실(LG 4-3 두산) LG가 회생 조짐을 보이던 두산에 찬물을 끼얹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LG는 3회초 1사 2,3루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와 김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얻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앞서가기 시작한 LG는 4회초 무사 3루에서 조인성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몸 맞는 볼로 4-1까지 달아났다. 2연승중이었던 두산은 5회말과 6회말 1점씩을 얻어 4-3으로 바짝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문학(현대 4-3 SK) 현대가 불펜진을 앞세워 1점차 승리를 지켰다. 2회초 박경완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현대는 곧 이은 2회말 조원우에게 3점을 홈런을 맞아 1-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3회초 2사 3루에서 박종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심정수의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3-3의 동점을 만든 뒤 5회초 2사 2루에서 박경완의 안타로 4-3의 리드를 잡았다. 현대는 6회말부터 권준헌, 이상열, 조용준 등 막강한 불펜진들을 투입, SK의 추격을 막았다. 광주(DH 1차전: 기아 3-3 한화, DH 2차전: 한화 7-5 기아) 한화가 홈런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초 김태균의 1점 홈런과 백재호의 2점 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잡았지만 기아의 꾸준한 추격에 밀려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0-3으로 뒤지던 3회초 데이비스의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뒤집고 4회초 백재호의 1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5-3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5회말 수비에서 5-5의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초 2사 1루에서 백재호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인천.광주=연합뉴스) 이상원기자 =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