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49년만에 메이저리그 최다인 17연승을 달렸다. 오클랜드는 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기면서 지난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17경기를 내리 이겼다. 이는 지난 53년 뉴욕 양키스가 18연승을 거둔 이래 메이저리그 최다연승기록이며, 팀으로서는 연고지가 필라델피아이던 지난 31년 세운 17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다연승기록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16년 세운 26연승이며 지금까지 18연승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모두 6차례에 불과하다. 오클랜드는 17연승을 거두는 동안 16차례나 선발 투수가 승리를 거뒀고 특히 이날 선발 등판한 코리 리들은 6회 1점을 내주기 전까지 무려 43이닝동안 무실점하는특급 피칭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즌 중반까지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 뒤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던 오클랜드는 최근의 급상승세를 발판삼아 애너하임에 3.5경기앞선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클랜드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