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의 제왕'을 가리는 세계농구선수권대회가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막한다. 4년마다 열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유고, 중국 등 지역예선을 통과한 전 세계 16개국이 참가해 11일간 열전을 벌인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중국과 레바논이 참가하며 당시 3위에 그친 한국은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로 라인업을 짠 미국과 지난 대회 우승국이자 최다 우승국(4회)인 유고의 대결.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이상 LA 레이커스) 등 슈퍼 스타들이 출전을 고사한 미국은 레지 밀러(인디애나 페이서스), 폴 피어스(보스턴 셀틱스), 앤토니오 데이비스(토론토 랩터스) 등으로 `세미 드림팀'을 구성했다. 미국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유고도 NBA 올스타급인 블레이드 디박과페야 스토야코비치(이상 새크라멘토 킹스)를 앞세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있다. 이 밖에 역시 NBA 스타인 더크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가 버티고 있는 독일과 지난 시즌 신인왕 파우 가솔(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스페인, 그리고 야오밍(휴스턴 로키스)이 출전하는 중국도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