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한국인보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본의 도쿄방송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한국과 일본인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조사일 8월8일)에 따르면 일본인의 75.3%가 월드컵 공동개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한국인의 55.0%보다 높았다. 또한 한국 단독 개최가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은 42.2%인데 비해 일본 단독 개최가 좋았을 것이라고 답한 일본인은 18.5%에 불과했다. 양국의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일본인의 70.0%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고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우호도는 30.4%를 나타냈다. 이밖에 한.일 관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한국인의 79.4%와 일본인의 53.4%가 `역사문제'라고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