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빅 유닛' 랜디 존슨(3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또 한번 완벽 투구를 자랑했다. 존슨은 26일(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삼진 16개를 뽑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7-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19승4패를 기록한 존슨은 팀 동료 커트 실링(21승4패)에 이어 다승 2위를 질주하며 방어율(2.44)과 탈삼진(279개) 1위를 공고히 지켰다. 개인통산 33번째 완봉승을 달성한 존슨은 통산 185번째 두자릿수 탈삼진으로 역대 1위인 놀란 라이언의 213번 두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추격했다. 또 존슨은 컵스를 상대로 통산 12번 등판해 11승무패를 달리며 천적 투수로 자리잡았다. (피닉스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