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가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역전우승을 연출, 시즌 3승과 2년 연속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박세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골프장(파72.6천1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스트유니온 벳시킹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뽑아내며 9언더파 63타를뿜어냈다. 지난 2000년 티나 배럿(미국)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세리는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신예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270타)를 3타차로 여유있게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세리는 지난 6월10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제패 이후 약 3개월여만에승수를 추가, 시즌 3승과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또 우승상금 18만달러를 받은 박세리는 시즌 상금 111만2천802달러로 지난해에이어 2년 연속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4타를 줄인 장정(22.지누스)과 3언더파 69타를 친 한희원(24.휠라코리아)가 나란히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19위에 올랐고 이정연(23.한국타이어)도 1언더파 71타로 선전,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26위에 랭크됐다. 김미현(25.KTF)은 이날도 1타를 더해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38위에 머물렀고 여민선(30)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49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