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일고가 3년만에 봉황대기 정상에 올랐다. 천안 북일고는 25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에서 홈런 7개를포함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중앙고를 15-3으로 대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북일고는 지난 99년 이후 3년만에 봉황대기를 품으며 대회 통산 4번째우승을 차지했다. 1회초 양승학의 적시타와 이용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아 기선을 잡은북일고는 맹타를 휘두르며 마지막 9회초를 제외한 매 이닝 점수를 뽑아 1회말 3점을얻는데 그친 중앙고를 압도했다. 북일고의 양승학은 이날 홈런 3개를 포함해 5타수4안타에 7타점을 올리며 팀 우승을 주도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또 이번 대회에서 15타수 9안타를 친 야탑고의 오재원은 타격상을 수상했고 투수상은 김창훈과 남상준(이상 북일고)에게, 감독상은 김상국 감독(북일고)과 조윤식(중앙고)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