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최광수(42.코오롱)가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왕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최광수는 25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부경오픈골프대회(총상금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신용진(38.LG패션)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 시즌 6개 대회만에 첫 우승을 올린 최광수는 우승상금 3천60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1위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를 바짝 추격했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5억원)을 필두로 코오롱한국오픈(총상금 5억원), 삼성증권배KPGA선수권대회(총상금 5억5천만원) 등 초대형 대회를 앞두고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린 최광수는 2000년, 2001년에 이어 상금왕 3연패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전날 9언더파 63타를 뿜어내며 선두에 오른 최광수는 전반 9개홀에서 단 1타도줄이지 못해 신용진, 김대섭(21.성균관대), 강욱순(35.삼성전자) 등에 쫓겼으나 10번(파5), 11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파4), 16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치며 18언더파 268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신용진도 지난달 호남오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에서 5천600만원을 벌어들이는 상승세를 탔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날렸던 새내기 김대섭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선전,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3위를 차지했다. 강욱순은 11번홀까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한때 선두로 나섰으나 12번(파4), 15번홀(파4) 보기로 2타를 잃어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4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