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 신인 이미나(21·이동수골프구단)가 아워스몰 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미나는 22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이븐파 72타를 쳐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연용남(31)을 1타차로 제치고 지난해 프로데뷔 후 첫승을 따냈다. 우승상금은 2천7백만원. 이미나는 지난해 9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스포츠토토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통산 2승을 거뒀다. 현재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미나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수상이 유력해졌다. 이미나는 14번홀에서 파 퍼팅을 미스,이날 7개의 버디를 잡아낸 연용남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렸다. 버디 하나만 추가하면 이미나가 1라운드 때 세운 코스 레코드(65타)를 경신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연용남은 마지막 18번홀에서 기록을 의식한 듯 과감한 버디 퍼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퍼팅은 홀을 2m 가량 지나쳤고,파 세이브마저 실패했다. 연용남은 보기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이미나와 공동 선두인 상태에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15번홀에서 버디를 놓친 이미나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왼쪽 7m 지점에 떨군 뒤 이를 버디로 연결,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주부골퍼' 심의영(42)은 선두권을 꾸준히 추격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강보경(27)은 합계 2언더파 2백14타로 4위,서아람(29)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주미(17·세화여고),김수아(21)는 합계 1언더파 2백15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순미 프로(38)의 동생 김순영(31)은 합계 이븐파 2백16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