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홍명보(포항 스틸러스)가 국가대표축구팀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명보는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2프로축구 올스타전 전야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퇴경기 시점은 대한축구협회와 논의해야 하지만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의 대표활동 없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안게임 출전은 단순히 나의 대표 경력을 늘리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더라도 출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명보는 미국 프로축구(MLS) LA갤럭시에서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는데 대해 "당초 현역 은퇴 후 영어 연수를 계획했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포항과의 계약이 내년 말까지지만 가능하다면 올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 전야제에는 선수들과 축구관계자들이 참석, 올 시즌 프로축구의 성공을 기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