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 코치와 선수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국가대표 코치협의회는 8일 저녁 긴급 모임을 갖고 최근 자신들이 요구했던 처우 개선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집단적으로 훈련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중인 15개 종목 3백50여명의 선수들은 9일 오전 10시 운동장에 집결해 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엄청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코치 및 선수들이 처우에 불만을 터뜨리며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인 박탈감이 가장 큰 요인이다. 체육회는 8일 밤 12시께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섰고 9일 오전 코치협의회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 한국경제신문 8월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