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여자 프로골프대회의 최대 이벤트인 '2002 미 LPGA 스포츠 투데이 CJ나인브릿지 골프대회'가 오는 10월24일부터 4일간 제주도 북제주군 나인 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다. 제주도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은 스포츠 투데이와 미 LPGA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여자 프로 골프대회가 한라산 자락의 나인 브릿지 골프장에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고 5일 발표했다. 이 대회의 출전 선수는 84명으로 미 LPGA 상위 랭커 60위 까지와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중인 프로골퍼 랭커 각각 12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며 상금은 150만달러로 미 여자 오픈, 에비앙 레이디 마스터즈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이번 대회에는 미 LPGA투어 정상에 올라있는 박세리(25) 선수를 비롯, 김미현, 펄신,구옥희 선수는 물론 미국의 대표 주자인 도티 페퍼, 필드의 패션 모델인 미셸 맥간, 명예의 전당 회원인 베시 킹 등의 참가가 예상된다. 또 2000년도 랭킹 1위인 호주의 캐립 웹(27), 완벽한 샷을 구사하는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청정 바다와 한라산이 보이는 수려한 골프장에서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선수에게는 내년도 미 LPGA 투어 풀시드 출전권이 주어져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본 경기는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지만 이에 앞서 연습 라운딩이 10월21일부터 시작되며 24일에는 프로암 대회가 열린다. 또 각국 골프 선수와 국내.외 갤러리, 기자단, 방송 관계자 등 20여개국에서 3천여명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오는 16일 미 LPGA 커머셔너인 바버러 트라멜씨를 비롯해 주최측 관계자 5명이 제주를 방문, 경기 코스를 답사하고 호텔, 교통, 환경분야 시설을 점검하며 왼벽한 대회 준비를 위해 단체간 업무 역할도 조정한다. 이에앞서 10월18일부터 3일간 핀크스 골프장에서는 제4회 여자 오픈 국제 골프대회가 열리고 11월18일부터 4일간 파라다이스 골프장에서 파라다이스 골프대회가 열린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 될 예정이었으나 미 테러 발생으로 연기됐다가 올해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