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56) 감독이 한국선수 3명을 영입할 구상이다. PSV에인트호벤의 훈련장인 데 헤르항에서 선수들의 조련을 시작한 히딩크 감독은 취임기자회견에서 한국선수 3명을 에인트호벤에 데려오는 문제를 구단주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MBC가 2일 보도했다. MBC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은 나에게 특별한 곳이며 늘 한국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나이어린 선수들을 키워야 장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고덧붙였다. 지난달 8일 에인트호벤과 계약한 뒤 스페인에서 휴가를 즐겼던 히딩크 감독은휴가동안에도 끊임없이 프레드 루텐, 어윈 쾨만 등 코치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팀운영을 논의하는 등 90년 이후 12년만의 친정팀 복귀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에인트호벤 홈페이지가 전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첫 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했고 코치들과 상의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6일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독일 헤르타 베를린과의친선경기를 통해 월드컵 2회연속 4강 감독의 전술을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