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미국프로야구 올스타로 선발됐던 필라델피아필리스의 3루수 스콧 롤렌(27)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30일(한국시간) 롤렌과 마이너리그 투수 더그 니켈을 세인트루이스에 내주는 대신 내야수 플라시도 플랑코 등 3명을 데려오는 2대 3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롤렌은 지난해 11월 필라델피아의 10년간 총 1억4천만달러(연봉 1천400만달러)에 이르는 장기계약 요구를 거부한 후 트레이드설이 끊임없이 나돌았었다. 올 해초 롤렌과 1년기간 총 860만달러에 계약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를 원한 롤렌을 포기한 대가로 새로운 선수를 수혈한데 이어내년 6월 드래프트에서 2명을 지명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6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문, 이듬해인 97년 내셔널리그신인왕을 차지했던 롤렌은 지난 해까지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올 시즌 17홈런 등 타율 0.259에 66타점을 기록중이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