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박희정이 경기 후 가진 공식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우승 소감은. "전날 밤 아버지와 심하게 다퉈 2시간 동안 우느라 잠을 못 잤다. 다행이 안개로 경기가 연기돼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무엇 때문에 아버지와 다퉜나. "아버지는 나의 퍼팅 스트로크에 대해 불만이 많으셨다. 난 나만의 방법이 있는데 자꾸 교정하라니까 화가 났다. 그러나 버디 퍼트에 성공한 1,3번홀에서 아버지의 지적이 큰 도움이 됐다." -소렌스탐을 꺾었는데. "소렌스탐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 4∼5언더파를 친다는 생각으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도움이 됐나. "세계 정상 소렌스탐과 우승을 다투는데 내가 우승 경험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나도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었다는 생각이 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