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 챔피언 존 루이스가 도전자의 실격패로 타이틀을 지켰다. 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커크 존슨과의 방어전(12라운드)에서 자신의 벨트 아래를 가격한 존슨의 반칙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심인 조 코테즈는 10회에 존슨이 루이스의 벨트 아래를 치자 도전자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존슨은 앞선 라운드에서도 루이스의 벨트 아래를 때려 두차례나 경고를 받고 감점까지 당했었다. 이로써 루이스는 38승(27KO)4패1무를 기록했고 프로 데뷔 이후 첫패를 당한 존슨은 32승(23KO)1패1무가 됐다. 대전료는 루이스 150만달러, 존슨 100만달러. 경기는 4회 들어서부터 지저분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존슨이 루이스의 벨트 아랫 부위를 가격하면서 두 선수는 기량과 주먹의 대결을 펼치기 보다는 버팅을 하면서 반칙싸움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줬고 결국 10회에 존슨의 반칙으로 승패가 갈렸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