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 신용진(38. LG패션)이 제3회 호남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이틀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신용진은 24일 전남 순천 승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마크, 134타를 기록한 최광수(42.코오롱), 박노석(35) 등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와 익산오픈 등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를 차지했던 신용진은 첫홀(10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 실수 탓에 4온1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불안했으나 11번홀(파5) 5m 버디로 만회한 뒤 14번홀(파5)에서 또다시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용진은 1번홀(파3) 그린에지에서 친 칩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으로 1타를 줄인 뒤 아이언샷이 잇따라 홀에 바짝 붙는 등 아이언샷 호조로 4개의 버디를 보탰다. 전날 신용진과 공동2위였던 최광수와 박노석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틀째 공동2위를 지켰다. 전태현(35)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선전, 합계 7언더파 137타로단독4위를 달렸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롱퍼터를 사용하는 김종덕(41)은 1언더파 71타를 쳐 김완태(40) 등과 함께 6언더파 138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 첫날 보기없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던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는 3퍼트가 2차례나 나오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2오버파 74타로 부진,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10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