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제5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6년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인하대는 22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동아대와의 결승전에서 한상준-이현승-정재복이 완봉 역투를 합작한 가운데 김금남의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뽑아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96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 인하대는 97년 추계리그전 우승 이후 처음으로 대학 무대 정상에 다시 서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3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인하대가 이 대회에서 치른 전 경기(5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정재복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우수 투수상을 거머쥐었다. 상대 선발인 차정민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단 1안타에 묶여 있던 인하대는 7회연경흠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2루의 찬스에서 김금남의 중전 안타가 터져 결승점을 뽑았다. 동아대는 1회와 2회에 2사2루, 3회 2사3루, 7회 1사2루, 8회 2사2.3루 등 인하대보다 훨씬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22일 전적 ▲결승전 인하대 000 000 100 - 1 동아대 000 000 000 - 0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