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깔끔한 세이브로 후반기를 활기차게 시작했다. 김병현은 1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삼진 1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시즌 23번째 세이브(3구원승1패)를 따낸 김병현은 방어율도 2.34에서 2.29로 낮췄다. 생애 첫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역전타를 내주며 부진했던 김병현이지만 `실전'에서는 달랐다. 선발 랜디 존슨 등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데이브 한센과알렉스 코라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폴 로두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애리조나는 시즌 52승36패로 지구 선두 다저스(54승35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