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울산 현대)의 이적료가 1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인 ISE사 조현준 사장은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스앰튼이 이천수의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이천수가 스웨덴 전지훈련에 합류하게 되면 이적료 1백만달러, 주급 1만달러부터 협상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사우스앰튼이 이천수를 전지훈련에 합류시켜 달라는 문서를 보낸 것은 단지 입단테스트 차원이 아니라 계약을 전제로 팀 동료와 상견례를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스앰튼은 이천수가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해 활동할 도시도 둘러보고 외국 생활에 적응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고든 스트래천 감독도 이천수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천수의 이적 문제 때문에 오는 16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조 사장은 "이천수가 사우스앰튼의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면 이적 시기가 상당히 늦춰질 수 있다"며 "이번이 이천수의 해외 이적의 적기인 만큼 울산 구단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