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흑인 골게터 에마누엘 올리사데베(23)가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발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와 버밍엄시티는 이적료 330만파운드(약 62억원) 안팎에서 올리사데베에 대한 이적 협상을 타결했다고 12일(한국시간) 영국 PA 통신이 보도했다. 올리사데베의 몸값은 계약 기간 4년에 연봉 44만5천파운드(약 8억3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나이지리아에서 귀화하면서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던 올리사데베는 그리스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무대에서 뛴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흥분된다"면서 "버밍엄시티에서 선발로 뛸 것이며 활약 여부에 따라 더 큰 클럽으로 갈 수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버밍엄시티는 사흘전에는 세네갈대표팀의 주장인 중앙 수비수 알리우 시세(26)를 파리 생제르맹에서 데려오는 등 월드컵 스타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