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박광호감독이 11일 전격 사퇴했다. 박 감독은 지난 겨울리그 준우승팀 국민은행이 여름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자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구단의 만류에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이날 사표가 수리됐다. 국민은행은 일단 유영주 코치로 팀을 이끌도록 하고 차기 감독은 여름리그가 끝난 뒤 임명할 방침이다. 박광호 감독은 프로농구 대구 동양 감독을 거쳐 지난 2001년 겨울리그부터 국민은행 지휘봉을 잡아 지난 겨울리그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1년여만에 물러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