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골프회원권 시장은 어떻게 될까. 그동안 회원권 시장은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로 시중 여유자금이 몰려들면서 강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까지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월드컵 열기로 소강상태를 보이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만약 골프회원권을 구입하고 싶다면 지금이 가장 적기라는게 회원권전문가들의 추천이다. 적합한 매물을 적극 찾아라=회원권 시세는 시즌중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겨울에 들어서면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통상 수요가 많은 봄,가을 시즌에 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반대인 셈이다. 회원권을 사려는 사람은 비시즌인 겨울에 회원권 시세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적극 구매에 나서지만 회원권 매도자들은 겨울에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매각을 미루게 된다. 이러한 매도.매수자간의 불일치로 시장에 매수자만 남게 되면서 회원권 시세가 오르게 된다. 결국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회원권을 사들이는게 가장 유리하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한발 앞서 비시즌기인 장마철에 회원권을 사두는게 현명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오름세는 계속된다=하반기에도 주말예약률과 시설의 고급화로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가지고 있는 고가대 회원권은 큰 변동없는 시세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마다 가을이 되면 부킹난이 심해지고 있어 비즈니스 목적으로 회원권이 필요한 법인들이 시세상승을 이끌 것이다. 주말부킹이 잘 안되는 중.저가대도 평일 위주로 라운드를 즐기는 자영업자와 퇴직 노년층의 수요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여러명이 한 팀이 돼 회원권을 사들여 이용하는 "실속파"들도 급증하고 있다. 주5일 근무등 호재 많아=은행권 등의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레저산업은 가장 큰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골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도권 인근은 골프장 건설부지 확보난으로 골프장의 희소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다. 이에 따라 콘도와 결합된 휴양지의 골프장 회원권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여기에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시중에 상당한 자금이 풀릴 것이란 예상도 호재로 작용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