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와 박지은(23.이화여대)이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 둘째날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계속됐다. '여자 우즈' 카리 웹(호주)도 컷오프 탈락이 예상돼 사상 최초의 대회 3연패가 일찌감치 물건너갔다. 첫날 74타로 중위권에 처졌던 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허치슨의프레이리듄스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9오버파 149타를 기록했다. 버디를 하나도 낚지 못한 채 보기만 5개를 기록한 박세리는 오전 7시 현재 컷오프 예상 스코어(150타)를 1타 차로 겨우 넘어선 채 문수영과 공동 68위에 머물러 있다. 전날 1오버파 71타를 쳐 이정연(23.한국타이어)과 공동 16위에 올랐던 박지은도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고 버디는 1개에 그치면서 7오버파 77타로 무너져 합계 8오버파 148타, 공동 58위로 추락했다. 이정연도 6오버파 76타를 치면서 합계 7오버파 147타로 공동 51위로 떨어졌다. 10번홀까지 마친 한희원(24.휠라코리아)이 합계 5오버파로 공동 20위를 달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합계 6오버파 146타를 친 김미현(25.KTF)과 장 정(22.지누스), 고아라(22.하이마트)가 아직 경기를 진행중인 박희정(22.CJ39쇼핑) 등과 공동 58위에 머물러 있다. 줄리 잉스터(미국)와 샤이니 와(호주)가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그 뒤를 현재 1언더파인 로아 디아스(미국)와 이븐파를 기록 중인 아니카소렌스탐(스웨덴), 미셸 레드먼(미국)이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