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눈앞에 둔 미국프로야구가 3일(한국시간) 전국의 15개 구장에서 화려한 홈런파티를 벌였다. 메이저리그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속경기를 포함해 16경기를 치른 결과 무려 62개의 홈런이 쏟아져 2000년 4월7일 기록됐던 종전 1일 최다홈런기록(57개)을 가볍게 경신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제이 기븐스는 에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스캇 쇼너와이즈로부터 솔로아치를 그려 이날 쏟아진 홈런중 58호를 기록함으로써 기록 경신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메이저리그는 기븐스의 기록 경신이후에도 에릭 캐로스(LA 다저스), 올메도 새너즈(오클랜드), 마이크 스위니, 라울 이바네스(이상 캔자스시티 로얄스) 등의홈런이 이어져 1일 하루 최다 홈런을 62개까지 연장시켰다. 특히 시카고 화이트삭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12개의 홈런이 난무해 1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고 아메리칸리그에서 30홈런, 내셔널리그는 32홈런을 각각 터뜨렸다. 또한 신조 쓰요시(샌프란시스코)와 매글리오 오도네스(시카고 화이트삭스), 호르헤 포사다(뉴욕 양키스), 페르난도 타티스(몬트리올) 등은 만루홈런으로 1일 최다홈런 기록 경신을 자축했다. (뉴욕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