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의 '비운의 스타' 나카무라 슌스케(24.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이탈리아 세리에 A로 진출한다고 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나카무라는 올해 1부리그로 승격된 레지나와 3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이적료는 6개월의 임대기간 후 350만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여성팬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나카무라는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부동의 공격수로 국가대표팀간경기(A매치)에 21회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나카무라는 그러나 지난 4월 유럽원정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이면서 2002한일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전격 제외되는 바람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진출이 무산되는 이중고를 겪기도 했다. 일본선수의 이탈리아 진출은 나카타 히데토시(AS로마→파르마)와 미우라 가즈요시(제노아), 나나미 히로시(베네치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