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1일 개막, 31일동안 한국과 일본의 2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는 64경기에 모두 270만5천566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10개 경기장(총 수용능력 49만891석)에 126만6천929명, 일본의 10개 경기장(총 수용능력 48만9천971석)에 143만8천637명이 입장했다. 이는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의 10개 경기장(총 수용능력 48만2천275석)64경기의 277만4천891명에 비해 2.5%인 6만9천325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당 평균 입장관중도 한일대회가 4만2천274명으로 프랑스의 4만3천357명에 비해 1천83명이 적다. 경기장 수용능력에 따른 입장객과 게임수를 보면 이번 대회에서 90%이상 입장한 경기가 29게임, 80%이상 14게임, 70%이상 12게임, 60%이상 6게임, 50%이상 2게임, 40%이상 1게임인데 비해 프랑스는 90%이상 31게임, 80%이상 23게임, 70%이상 10게임이었다. 즉 프랑스대회의 경우 70%이하의 입장관중속에 치러진 경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한일대회의 관전 열기가 일부 팀으로 편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간 입장객수도 큰 차이를 보였다. 나란히 32게임씩을 치른 가운데 한국내 경기장 입장객이 17만1천708명이나 적었고 경기당 평균 입장관중도 한국이 3만9천592명인데 반해 일본은 평균 5천365명이 많은 4만4천957명이었다. 경기장 수용능력에 따른 입장객과 게임수에서도 일본은 90%이상 입장한 경기가 19게임, 80%이상 8게임, 70%이상이 5게임인데 비해 한국은 90%이상 10게임, 80%이상 6게임, 70%이상 7게임, 60%이상 6게임, 50%이상 2게임, 40%이상 1게임으로 대부분의 팬이 한국경기에만 깊은 관심을 보였다. 평균 90%이상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은 한국의 경우 인천문학경기장(수용능력 5만1천석)이 3게임 14만638명(게임당 평균 91.9%)으로 유일하며 일본은 오사카 나가이경기장(수용능력 4만6천71석)이 3게임 13만4천310명으로 게임당 평균 97.2%의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오이타(92%) 미야기(93.2%) 시즈오카(93%) 요코하마(95.1%) 등 모두 5개 경기장에 이른다. 최대관중은 한국이 5월31일 개막식에 이어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수용능력 6만4천728석)으로 6만2천561명이 몰려 96.7%의 입장률을 보였으며 일본은 6월30일 브라질-독일의 결승전과 폐막식이 열린 요코하마종합경기장(수용능력 7만석)으로 6만9천29명이 운집, 98.6%의 입장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양국의 최소관중 및 최소 입장률은 한국의 경우 지난 6월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스페인-파라과이 경기에 2만4천명,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조 파라과이-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 2만5천186명이 입장해 46.7%의 입장률을 보인 것이며 일본은 6월5일 고베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H조 러시아-튀니지 경기에 3만957명이 입장해 73.7%의 입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