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가 끝없이 이어질 태세다. 소렌스탐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리조골프장 베이코스(파71. 6천5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올해 열린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무려 6개 대회를 석권하는괴력을 과시하며 '지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인 호주여자마스터스까지 합치면 올해만 7번째 우승컵. 더구나 전날 단독선두 줄리 잉스터(미국)에 3타나 뒤져 있던 소렌스탐은 보기 1개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어 통산 37승을 13번째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소렌스탐은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주 캔자스주 허치슨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3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소렌스탐의 고국 동료 카린 코크(스웨덴)가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전날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던 잉스터는 1오버파 72타의 부진으로 역전우승을내주고 공동2위에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던 무명 케이트 골든(미국)이 이븐파 71타로 잘버텨 잉스터, 코크와 나란히 공동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두번째 10위권 입상 기대를 모았던 이정연(23.한국타이어)은 보기 4개를범하며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19위에 그쳤다. 이정연은 한때 중위권 이하로 추락하는 듯 했으나 막판 버디 2개를 뽑아내 20위권 이내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희정(22.CJ39쇼핑)은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42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2오버파 215타의 펄 신(35)은 공동60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