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을 통해 철벽수비의 진수를 보여줬던 최진철(31·전북 현대)이 텔레비전 광고 모델로 데뷔한다. 소속팀인 전북 현대는 최진철이 모델료 1억3천만원을 받고 1일부터 각 일간지에 게재될 월드컵 성공개최 관련 현대자동차 이미지 광고와 조만간 방영 예정인 뉴베르나 TV 광고 모델로 나설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TV 광고는 이달 초 최진철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촬영된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야신상 수상자로 독일의 올리버 칸(33)이 최종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은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최고의 골키퍼로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골만 허용한 칸을 선정,야신상을 수여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칸은 조별리그 2차전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로비 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며 결승 토너먼트에 접어 들어서도 매 경기 결정적 실점 위기를 선방,독일의 결승행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깨끗한 경기를 펼친 팀은 벨기에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키스 쿠퍼 대변인은 30일 "전날 저녁 끝난 한국-터키전까지 모두 검토한 결과 오늘 열리는 결승전에 상관없이 벨기에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벨기에팀은 트로피와 메달 및 증서,유소년 육성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5만달러짜리 축구용품 교환권을 받게 됐다. 1978년 아르헨티나대회에서 제정된 페어플레이상은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16개팀을 대상으로 경고 및 퇴장 횟수가 적고 경기장 안팎에서의 행동이 가장 신사적인 팀에 주어진다. ○…2002 한·일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에게 에쿠스를,코치와 선수 전원에게는 뉴그랜저XG를 기증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4월25일 파주에서 열린 선수단 전용버스 기증식에서 16강에 진출할 경우 히딩크 감독에게 뉴그랜저XG를,선수단에게는 뉴EF쏘나타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정몽구 회장의 배려로 기증 차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현대차가 대표팀에 제공하는 차량은 총 28대로 액수로는 11억원에 달한다.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으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높아졌다"며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스폰서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월드컵 후원을 독점해온 미국 유럽 및 공동 개최국인 일본의 자동차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1999년 이번 월드컵 공식 스폰서십을 따냈으며 1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50억달러에 달하는 광고 효과를 얻은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