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글렌 내치크(캐나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2부투어에서는 4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 생활 4년 동안 2000년 BC오픈 3위가 최고 성적인 내치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와인드TPC(파71.7천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챙겨 6언더파65타를 쳤다. 내치크는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전날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2부투어에서 3승을 따낸 팻 베이츠(미국)가 12번홀(파4)에서 행운의 이글을 곁들이며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내치크에 1타차 공동2위로 따라 붙었다. 지난 2000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3세(미국)도 6타를 줄이며 공동2위 그룹에 합류했다. 투어 9승에 빛나는 제이 하스(미국)도 7언더파 64타의 선전을 펼쳐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2위에 올라 93년 텍사스오픈 이후 9년만에 우승 기회를 엿보게 됐다. '백인 우즈'라는 별명의 차세대 기대주 매트 쿠차르(미국)와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나란히 10언더파 132타로 공동5위를 달렸다. 첫날 공동선두 팀 페트로비크(미국)는 9언더파 133타에 머물러 7위로 밀려났다. (멤피스AP.AF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