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지TV는 29일 저녁 대구에서 열린 한국-터키 월드컵 3-4위 결정전에 대해 "양팀 모두 훌륭하게 싸웠으며, 특히 경기후 양팀이 어울려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3-4위전을 일본 TV로는 유일하게 실황중계한 후지TV의 진행진은 "비록 한국이 오늘 졌지만,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남긴 것을 세계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국팀은 오늘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아쉽게 놓친 점과 국민이 끝까지 성원해 준 점을 생각하며 메달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팀의 월드컵한달은 강렬했다"고 의미룰 부여했다. 이와함께 후지TV 해설자는 "히딩크 감독도 물론 훌륭했지만, 황선홍과 홍명보가한국팀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며 이날 대표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두 선수에게 위로를 보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