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형 화면이 설치된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1만5천여 응원단들은 한국이 전반 수비가 잇따라 뚫리면서 거푸세골을 내주자 곳곳에서 탄식. 응원단들은 "그동안 한국 수비를 이끌었던 최진철, 김태영 선수가 이날 경기에 빠져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며 아쉬워 하면서도 한국 공격이 살아나면 후반에 경기를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가족과 함께 응원을 왔다는 이재영(36)씨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면 좋겠지만 한국이 골을 너무 많이 내줄까봐 걱정스럽다"며 "그러나 우리가 한골 정도 이기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 한편 이날 울산에는 문수구장에 1만5천명, 동천체육관에 3천명, 현대자동차 사택에 2천여명, 현대중공업 체육관에 2천여명 등 6만여명이 마지막 한국전을 보기 위해 길거리 응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