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4강전 심판이 독일계 스위스인으로 배정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 회장은 27일 웨스틴도쿄 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조직위 회의에참석, "한국-독일전 주심은 독일계 스위스인이었는데 이는 한국선수와 의사소통이가능한 한국계 중국인 또는 일본인이 심판을 맡은 것과 같은 부당한 조치"라며 "경기전 이같은 사실이 지적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고 축구협회가 전했다. 그는 이어 "준결승 심판배정은 경기의 중요성과 심판의 능력을 감안해 결정된것이겠지만 이번 대회는 유럽선수권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대회"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정 회장은 또 "일부 FIFA심판위원들도 이같은 부분에 우려를 표명하고 중립지역출신 심판 임명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의견은 무시됐으며 투표에 의해 배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정 회장의 발언에 대해 아프리카, 북중미 출신 집행위원들이 동의를 표명함에 따라 오는 28일 열리는 FIFA집행위에서 심판 배정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