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퀸' 박지은(23.이화여대)이 꿀맛같은 1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은은 2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매리어트시뷰리조트 골프장 베이코스(파71. 6천51야드)에서 열리는 LPGA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지은은 올들어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269야드), 버디 1위(176개)와 평균 퍼팅 3위(28.68개) 등을 앞세워 10위권 입상 8차례를 이루는 등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상금도 37만8천580달러로 카리 웹(호주)에 이어 7위를 달리는 등 투어대회 우승컵만 없을 뿐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는 셈이다. 올해 치러진 14개 대회 가운데 12개 대회에 출전했던 박지은은 지난주 웨그먼스로체스터에 불참하면서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다소 슬럼프가 길었다가 지난주 웨그먼스로체스터에서 공동10위를 차지하며 시즌 두번째 '톱10'을 계기로 되살아난 박희정(22. CJ39쇼핑)도 내친 김에 우승까지 노려볼 심산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마침 박세리(25), 김미현(25. KTF)이 다음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번 대회는 빠져 박지은과 박희정의 우승 욕심은 더하다. 그러나 '여자골프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는데다 '미국의 희망' 로라 디아스를 비롯해 줄리 잉스터, 로지 존스(이상 미국), 로리 케인(캐나다), 로라 데이비스(영국), 카린 코크(스웨덴) 등 강호들이 즐비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희원(24.휠라코리아)과 장정(22.지누스)이 불참한 가운데 펄 신(35), 이정연(23.한국타이어), 이선희(29.친카라캐피탈), 제니 박(30)이 출전하고 고아라(21.하이마트)가 월요예선을 통과해 출전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블TV 골프채널44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