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석패로 월드컵 결승 진출이 좌절된 25일길거리 응원단의 난동 등 우려했던 심각한 안전 사고는 대체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한국-독일전 당일 집계된 각종 안전사고는총 293건으로 이중 병원 이송건수는 25건, 현장 응급조치는 257건, 미아보호는 8건등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크게 부상을 입는 등의 안전사고는 없었다"며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넘어져 발생한 찰과상이나 폭죽을 터뜨릴 때 눈에 티가 들어가식염수로 닦아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강 진출이 확정됐던 스페인전 승리때에 비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늘었으나 대부분 피해정도가 가벼운 경우였으며 전반적으로 길거리 응원단 뒤풀이 분위기가 차분하다"고 전했다. 독일전이 1대0의 석패로 끝난후 서울 신촌로터리에는 이날 자정무렵 10만여명의인파가 한때 몰려 뒤풀이를 갖는 과정에서 터진 폭죽이 쓰레기더미에 불이 옮겨 붙었으나 현장에 대기중인 소방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