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릴 요코하마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뗐다. 25일 오후 8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팀은 독일을 맞아 물러설수 없는 한판을 벌이고 있다 결승전 진출 티켓이 걸린 오늘 경기에서는 차두리와 이천수가 독일전 선발로 뛰고있다. 또 이탈리아전과 스페인전에서 활약한 안정환은 스타팅 멤버로 기용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힘이 좋은 차두리와 발이 빠른 이천수를 투입시켜 초반부터 독일전의 공격 선방에 내세웠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김남일은 제외됐고 코뼈가 부러져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김태영은 포함됐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은 30일 요코하마에서 브라질-터키 승자와 FIFA컵의 주인을 가리는 일전을 벌이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면서도 "지금 이룬 것도 만족스럽지만 우리는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싸울 준비가돼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독일도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랑비가 내리는가운데 결전 전날 마무리 훈련을 받았다. 다리근육 파열로 조기 귀국한 수비수 외르크 뵈메(샬케04)를 제외한 선수 22명이 참가한 이날 훈련에서 독일은 높이를 활용한 세트 플레이 등을 중점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6일 오후 8시30분 일본 사이타마에서는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과48년만에 본선무대에 복귀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터키가 역시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다음은 한국과 독일의 선발 라인업 ▲한국 = 이운재(GK), 최진철, 유상철, 김태영, 이영표, 이천수, 차두리, 황선홍, 홍명보, 박지성, 송종국 ▲독일 = 올리버 칸(GK), 토마스 링케, 카르스텐 라멜로브, 올리버 노이빌레,디트마어 하만, 미로슬라프 클로세, 미하엘 발라크, 마르코 보데, 베른트 슈나이더,크리스토프 메첼더, 토르스텐 프링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