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60경기를 치르는 동안 심판들의 경기운영은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회 세네스 에르직 위원장은 25일 공식 성명을 발표,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심판 운영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터키축구연맹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인 에르직 위원장은 "심판은 강팀과 약팀, 우승후보와 변방팀(아웃사이더)을 구별하지 않는다"며 "두 팀은 항상 심판 앞에 동등한 자격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판으로서 월드컵 무대에 서는 영광을 가지려면 무결점의 청렴성을 가져야 한다"며 "무결점의 청렴섬은 심판이 지녀야 할 기본적 자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에르직 위원장은 이어 "간혹 심판이 실수를 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판정이 출전선수와 팬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스포츠의 '비완벽성'의 한 부분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 나선 심판들이 최고의 자격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인간인 이상 실수를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의 실수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위는 아니라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