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믿기 어려운 월드컵 장정이 극적인 승부차기로 스페인을 꺾으면서 계속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조별예선 통과도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주최국 한국이 이제 준결승에서 독일과 승부를 가리게 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열띤 응원을 펼친 4만 관중 앞에서 임에도 불구하고 5개의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시키는 뛰어난 침착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선수들은 2개의 골이 인정되지 않은데 대해 격분했으나 이날 패배는 자신들의 책임도 있다고 방송은 말했다. BBC는 스페인이 지난번 아일랜드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전진하기를 거부한 채 뒤로 물러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스페인의 소극적인 전술로 인해 한국 선수들의 크로스 패스들은 미구엘앙헬 나달과 페르난도 히에로 등 스페인 센터하프들에게 걸렸다고 방송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