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팀의 월드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예쥐엥겔 폴란드 대표팀 감독이 전격 해임됐다고 폴란드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미하우 리스트키에비츠 폴란드 축구협회장은 이날 엥겔 감독의 해임을 공식 통보했다고 인터넷 신문 오넷 폴란드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폴란드 축구협회가 집행위원회를 열어 폴란드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엥겔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언론들은 엥겔 감독이 선수선발, 상대국 대표팀에 대한 연구 등 본연의임무 보다는 상업 광고 출연, 자신의 저서 판매 등에 열중함으로써 대표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엥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및 포르투갈전에서 신진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등 작전에 실패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엥겔 감독은 귀국 후 대표팀 감독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시인한 바 있다. 엥겔 감독은 다음달 1일 감독직을 사임하며 후임 감독은 7월 15일까지 선임될예정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