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 한국-이탈리아 경기 승부와 관련, 심판매수 및 승부조작설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스펨메일 형식으로 네티즌들 사이에 유포되고 있는 승부조작설은 출처를 확인할수 없는 영문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영국의 세계적 통신사 로이터발로 쓰인이 기사는 허위,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승부조작설이 담긴 허위 기사의 요지는 한국-이탈리아전 심판을 본 바이런 모레노 국제심판이 5만달러(약 6천만원)에 매수돼 홈팀인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것. 또 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를 벌여 모레노 주심의 예금계좌와 비디오 증거자료도 확보했으며 최종적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허위 기사에 담겨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스팸메일 형식으로 이 영문기사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데 한국 축구의 8강 진출 쾌거에 '재를 뿌리려는' 불순한 세력에 의한 악의적 장난같다"고 꼬집었다. 이 영문기사는 기사작성 장소 및 작성 기자이름 등 이른바 기사의 '명찰표'가 달려있지 않아 한 눈에 보기에도 허위로 작성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로이터도 이같은 기사가 보도된 적이 없다며 허위, 작성된 글이라고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